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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독시 전독시 하도 그래서 대체 뭔가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그게 웹소설의 입문이 되고 그리고 돈이... 그런데 이게 완결이 났다. 출근길에 완결 축하 트윗이 떠서 보니 어제 밤에 완결된 모양. 리디에 올라오는 그 시간을 못 참아 문피아에서 봤다.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드는 엔딩. 마지막 장면은 만화의 한 장면처럼 머릿 속에 그려진다. 어찌보면 자주 보일듯한 장면. 그러나 그런 장면 속의 글. 처음 시작의 문구가 엔딩에 똑같이 대치되면서 주는 느낌이 완전 다름. 마지막 글의 문구는 이중성을 띠면서 소설의 독자에게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동시에 하는 이야기. 오픈엔딩이며 희망을 주는 이야기 감히 완벽한 엔딩이라 하겠다. 몇 번이나 마지막화를 다시 읽으며 떠올리며 이야기 속의 한수영 유중혁 이..
전지적 독자 시점이 완결된 이후 작가 후기가 다음 날 올라왔다. 그리고 그 후기에서 결말 이상의 놀랄만한 일이 드러났는데, 싱숑 작가가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 그것도 부부라는 것. 처음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읽을 때 이 글이 남작가가 썼는지, 여작가가 썼는지 잠깐 궁금해했던 시기가 있었다. 웹소설을 이 작품으로 처음 접했고, 읽어가기 시작한 때는 상당히 이야기가 진전되었던 시기였다. 그닥 작가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는 편인데 문체나 관점이 좀 헷갈려서 생각했었던 것 같다. 또 글을 읽는 것 외엔 이러니 저러니 전독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선 잘 몰랐지만 여혐 어쩌고 저쩌고로 지나치면서 읽었던 트윗들이 생각나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계기가 무엇이었든 잠깐 성별에 대해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