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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작가가 두명?! 본문
전지적 독자 시점이 완결된 이후 작가 후기가 다음 날 올라왔다. 그리고 그 후기에서 결말 이상의 놀랄만한 일이 드러났는데, 싱숑 작가가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 그것도 부부라는 것.
처음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읽을 때 이 글이 남작가가 썼는지, 여작가가 썼는지 잠깐 궁금해했던 시기가 있었다. 웹소설을 이 작품으로 처음 접했고, 읽어가기 시작한 때는 상당히 이야기가 진전되었던 시기였다. 그닥 작가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는 편인데 문체나 관점이 좀 헷갈려서 생각했었던 것 같다. 또 글을 읽는 것 외엔 이러니 저러니 전독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선 잘 몰랐지만 여혐 어쩌고 저쩌고로 지나치면서 읽었던 트윗들이 생각나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계기가 무엇이었든 잠깐 성별에 대해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다.
아, 중혁x독자 커플 이야기도 있었던 것 같군.
어쨌든 읽기 시작했는데 굉장히 깔끔했다. 소위 말하는 여혐 요소는 찾을 수 없었고. 그런게 있다.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글들. 특히 무협 쪽에서 많은데 어느정도를 넘어서면 보기가 굉장히 괴롭다. 전독시에서 굳이 잡자면 가터벨트 장면이었는데 선을 넘을 정도는 아니었고. 그저 양념같은. 그리고 또 어떨 때는 묘사나 이야기의 서술 관점 자체가 여자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계속 드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남작가인척하는 또는 그런 취향의 여작가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부부라니!! 싱숑이 싱과 숑이라니. 굉장하다 굉장해. 서로 협의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갔다는 사실도 굉장하다. 부부가 함께 하나의 대작을 완성하다니. 신기하고 대단했다. 그래서 그런 문체가 나오는구나 싶기도 했다.
뭐 여자라고 해서 여성적 문체 남자라고 해서 남성적 문체가 나오라는 법은 없는데 아무래도 이야기의 사건을 만들어가고 그걸 서술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환경에서 길러지는 남성, 여성의 관점은 어느정도 좀 차이가 있게 된다. 그리고 그게 소위말하는 여성적, 남성적 문체가 될 수 있지만 개개인의 작가 성격의 차이도 있을 것 같고.
이후 여러 계획이 있는 것 같고 오랜만에 이영도 작가의 작품을 제외하고 판타지작품을 살 것 같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진다는데 정말 궁금하다. 유중혁은 정말 잘생긴 배우가 해야 되는데...
나도 천천히 전독시를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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