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국내활동 지원

요즘 동방신기 팬 사이에서는 국내활동 지원 성명서 총공이 있다. 팬들의 의견을 표명함에 있어 하나의 수단이 되니 이에 나도 참여하고 있고.

소속사와 팬 사이의 관계는 사실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해도. 소속사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한다해도 팬 입장에선 그 이상을 바라니까. 또 이익이 우선적인 회사 입장에선 팬의 이야기를 끝도 없이 들어줄 수는 없으니까. 그걸 감안하면 서로가 만족하는 이상적인 관계는 사실 없다. 그러하기에 왠만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게 참 왠만하면이 안된다. 내 페이보릿이라서? 그것도 그렇겠지만 지나치게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성명서를 보면 동방신기 공식계정의 활동에 대해 서술해놨는데 이게 빠진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동방신기의 활동을 보면, 국내활동, 국내 앨범을 중심으로 한 아시안 투어, 그리고 일본활동 이렇게 3가지가 중심이 되어 이루어진다.

  일단, 가장 많은 기간을 잡아먹는 일본활동은 일본 싱글과 앨범, 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약 4~6개월 정도 투어를 돈다. 투어를 돌고 있음에도 불만인 건 프로모션, 홍보활동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이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다. 한국가수인데 일본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으니 이것도 좀 웃기긴 하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팬덤이 없거나 그런 건 아닌데 일본활동을 하다보니 한국에서의 팬이 줄고 있는 상황.

 자, 한국활동을 보면 일단 운명 8집 앨범이 2018년도 3월 말에 나왔다. 그리고 2018년 12월 말 스페셜 앨범이 나오고. 앨범 활동은 고작 3주. 그 중 1주는 두바이 공연 때문에 빼먹고. 자, 한국 가수인데 이거 참... 2019년도에는 앵콜 콘 2회 했고, 각종 예능에서 나왔다. 그리고 유노윤호 솔로 활동이 있었고. 

 얼굴을 아예 비춰주지 않은 것은 아니다. 멤버들 모두 각자 열심히 활동했다. 최강창민은 양식양 때문에 상반기를 열심히 촬영하러 다니고, 아시아 투어 앵콜 콘서트를 했으며 유노윤호는 1주긴 하지만 솔로활동을 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한국에서 활동이 성에 차지 않고, 에스엠이란 기획사가 충분한 지원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걸까?

 생각해보건대 동방신기라는 그룹으로 함께 보여주지 않은 것도 크다고 생각된다. 동방신기인데 유노윤호, 최강창민으로만 활동을 했다. 또한 무대 위에서 둘의 무대를 보여주지 않고, 둘의 한국앨범도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 역시. 음, 생각해보면 나올만한 시간이 없긴 했다. 6월의 윤호 솔로앨범이 있고 사이사이 아시아 투어가 있었고 10월부터 일본 투어가 있으니 준비할 시간이 마땅치 않았던 것도 사실이긴 하다.  그런데 둘을 함께 한국 무대에서 본 건 3월 앵콜콘서트 이후 팬미팅 무대였으니 동방신기의 활동은 없었으니 음...

 그리고 무엇보다 SM 엔터테이먼트의 탓을 하고 싶다. 연초 동방신기 한국팬덤에서 폭발하면서 탈덕한다는 이야기가 일본투어가 끝나면서 추공, 팬이벤트 이야기가 나오면서였다. 그 날 만약 SM에서 팬미팅 때의 사진이나 영상을 띄워졌다면 그 정도의 불만이 터져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공식계정이 제대로 동방신기의 공식 스케쥴마저 챙기지 않는다.  지금 이시간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 참여한다는 공식 뉴스가 나옴에도 공식계정은 조용하다. 리슨에 올라가 있는 안무영상은 1년 가까이 시간이 흐른 다음 올려준다. 그러한 영상은 팬클럽용보다는 유튜브 공개용에 더 적합함에도. 아무리 일본 투어를 한다고 하나 동방신기만의 컨텐츠가 있었다면 이 정도로 불만이 터져나오지는 않았을텐데.

 공식계정, 줄여서 공계 참 불만이 많다. 같은 회사의 그룹과도 비교해서 현저하게 적다. 심지어는 어떤 생각이 드냐면 같은 회사 슈퍼주니어 담당자에게 동방신기 공계를 그냥 곁다리로 같이 맡으라고 한 건 아닌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왜냐면 비슷한 내용을 올려도 슈쥬계정은 멤버 이름하나하나 태그 달면서 내용도 굉장히 정성스럽다. 반면 동방신기 계정은 복붙이거나 링크만 덜렁 올리는 아주 성의없음의 극치를 달린다. 심지어 스케쥴도 안 올려주는 경우가 많아 팬계정이 공식계정처럼 되어 있다. 심지어 글로벌 계정은 다른 모든 그룹은 올려줘도 동방신기 소식은 올려주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다른 타그룹은 콘서트 하이라이트, 팬미팅 하이라이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용으로 컨텐츠가 주기적으로 올라오는데 동방신기는 올라오는 컨텐츠가 없다. 분명 두 멤버는 여러가지로 바쁘고 뭔가를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은데 it live 든 에셈타운 계정이든 올라오는 것들이 없다. ㅡ.ㅡ 

 팬클럽 컨텐츠를 살펴보자. 비기스트는 한달에 한 번씩 쇼가나이 영상이든, 이 달의 한자 든 뭔가 올라온다. 카시오페아 컨텐츠는? 없다. 가끔 올라온다. 심지어는 왜 이런 게 유튜브가 아니라 여기에 올라오지 싶은. 나 안무영상 아직도 못봤다. 버퍼링이 워낙 심해서 짜증나서 아직도 못 봤다. 다운도 안된다. ㅡ.ㅡ 이상한 글 신고해도 처리가 안된다. 

  쌓이고 쌓인게 터진게지. 오늘도 공계는 조용하고 난데없이 인도네시아 생방 공지는 떴고,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알수 없고. 답답하다. 

  에스엠 주가 이야기할 때는 동방신기를 제일 먼저 앞장세우면서 동방신기 컨텐츠는 제일 신경안쓴다. 가수가 게으른 것도 아닌데 말이다. 기본도 안한다. 동방신기는 에스엠을 믿을지 몰라도 팬들이 보기엔 정말 믿음을 주지 못하는게 에스엠이다. 특히 홍보와 활동 마케팅 지원에선 말이다.